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9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동남아 순방이다. 아세안+3 정상회의는 10~13일 프놈펜에서, G20 정상회의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다. 윤 대통령은 13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다.
한·일 정상회담도 순방 기간에 이뤄질지 관심을 모았지만 성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과는 자연스럽게 회의장에서 만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별도의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상들의 방한이 예정됨에 따라 G20 첫날인 15일 일정까지 소화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17일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18일에는 한·스페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