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8일 야권이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사무실에 계셨던 걸로 안다.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김 실장은 이날 밤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의혹을 거론하자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여러 번 말했고, 어느 술집인지 위치 확인도 못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강 의원이 ‘윤 대통령의 해당일 일정을 공개할 수 있느냐’고 묻자 “거기 안 가셨다”며 “아마 사무실에 계셨던 걸로 안다. 가짜뉴스에 우리가 일정을 공개하는(게 안 맞다)”고 답했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지난 7월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서울 청담동의 한 고급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철회 지시를 내렸던 영빈관 신축과 관련해 “사실상 저와 (김용현) 경호처장이 대통령께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임식은 호텔에서, 바이든 대통령 왔을 때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어떨 때는 국방컨벤션에서, 전쟁기념관에서,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왔을 때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행사를 진행) 했다”며 “경호가 안 되고 너무 힘들다고 한다”고 영빈관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