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떠났던 ‘듀랑고’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돌아온다.
넥슨은 8일 경기도 판교 사옥 1994홀에서 개최한 ‘넥슨 지스타 2022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듀랑고’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작 ‘프로젝트 DX’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과거 ‘프로젝트K’란 이름으로 시작한 듀랑고는 지난 2018년 1월 출시되어 지난 2019년 12월에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이다. 당시 공룡을 이용한 탄탄한 IP와 착한 과금 시스템이 입소문을 타 사전 예약자 수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번에 발표한 프로젝트DX는 듀랑고 IP를 기반으로 한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원작이 큰 포부를 담았던 프로젝트인 만큼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 더 정돈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룡, 서바이벌, 크래프팅 등 3가지 키워드로 독자적인 게임성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원작과의 차이점으로 ‘자유도’를 꼽았다. 이 대표는 “유저들이 예측 가능한 플레이 동선을 따르는 형태를 지향하지만 동시에 원작이 갖고 있던 자유도를 최대한 구현하도록 개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작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의 민트로켓이 개발한 해양 어드벤쳐 게임이다. 지난 7일 스팀 인기 순위 전체 1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스타에서 닌텐도 스위치로 시연할 수 있다.
넥슨 측은 “민트로켓은 기민한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모바일은 아직 계획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스위치에 집중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호평을 계속 받는다면 당연히 프로젝트 사이즈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교=정진솔 인턴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