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56)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 준비 과정에서 불법 선거 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8일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공범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를 비롯해 금품 공여 혐의를 받는 남욱 변호사도 재판에 넘겨졌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8월 민주당 대선 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와 공모해 남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부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정치자금법위반 기소는 이미 계획된 것이었다”며 “공소장 내용은 소설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