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최대 국비 확보 위한 광폭 행보

입력 2022-11-08 16:07
유정복 인천시장이 8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재옥 외교통일위원장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시는 8일 유 시장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앙부처 장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상임위원회 위원 등을 만나 국비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또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내년도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한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9월 2일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정부 예산 중 시의 국고보조금은 4조9640억원이다. 시는 당초 국고보조금 목표액(4조5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에 국비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태다. 이에 유 시장은 지난 9월 28일에도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국비 추가 반영을 요구했다.

유 시장은 이날 국회 방문에서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48억원, 9·15 인천상륙작전기념 주간행사 28억원,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 118억 원, 송도국제도시 9공구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100억 원, 감염병 전문병원구축 23억원 등의 반영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또한 세계 초일류도시 도약을 위한 주요 현안 사업으로써 제물포 르네상스의 성공적 추진 지원, 가칭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신설을 통한 2군 9구의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 경인전철 지하화 특별법 제정 및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세계적인 국제도시 위상 정립을 위한 2025 APEC 정상회의 및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원,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대체매립지 조기 확보, 인천지역 도심 내 군부대 이전 등의 협력을 요청했다.

시는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과의 전략적 공조를 통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중앙협력본부 국비확보상황실 운영으로 국회 예결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다음 달 2일 정부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정부부처와 국회 예결위 위원실을 문턱이 닳도록 방문하고 설득해 우리 시의 국비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