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후 처음으로 이태원 파출소를 찾아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표는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파출소에서 파출소장과 만나 “소장님, 그날 너무나 고생 많으셨다. 얼마나 아프시겠느냐”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파출소 직원에게 “지난해 지원인력이 있지 않았냐” “지난해는 교통통제 지원 인력이 몇 분 정도였냐” “소방서장님께 여쭤보니 지난해는 차도와 인도를 분리하는 경비계획이 있었고, 실제 차도와 인도를 분리했다는데 올해는 없었다고 하던데” 등 몇 가지 간단한 질문을 했다.
이어 직원들의 심리 치료 여부에 대해 묻고는 “온 국민이 겪는 고통인데, 일선에서도 애를 많이 써줬다. 사후수습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파출소를 나선 이 대표는 이태원역을 둘러보다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던 참사 희생자 유족과 만나 손을 잡고 위로했다.
1분 가까이 유족을 위로하던 이 대표는 “죄송합니다”라고 말을 건넨 후 이태원 참사 유실물 센터로 걸음을 옮겼다.
안규영 최승욱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