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국민의힘 끝까지 거부하면, 내일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입력 2022-11-08 10:08

박홍근(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늘까지 인내하며 (국민의힘을) 설득하겠다”면서 “끝까지 거부한다면 정의당·무소속 의원들과 힘을 모아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65%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데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만 믿고 버틴다고 한다”며 “총체적 무능·부실로 국민을 지키지 못했으면 석고대죄부터 하는 게 상식적 도리이건만 이렇게 회피하는 후안무치 정권을 본 적 없다”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붕괴된 컨트롤타워 관련 거짓 변명으로 회피하는 과정에서 보듯 국정조사를 반드시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며 “형사적 책임 밝히기 위한 수사는 특수본, 검찰, 공수처건 특검이건 모든 수단을 강구하면 된다. 국정조사를 막을 빌미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의 무한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이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회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까지 인내하며 설득하겠다”며 “끝까지 거부한다면 정의당·무소속과 힘을 모아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 제출해서 진상 및 책임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안규영 김승연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