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KS) 5차전이 7일 저녁 열리는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인 안우진을 상대로 한 테러 협박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우진 00에 염산을 뿌리기 위해서 2년을 기다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야구 배트로 남의 인생 망쳤으면서 여론몰이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유튜버까지 끌어드렸다”며 테러 범행을 예고했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지 40여분 뒤인 오전 9시쯤 한 누리꾼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를 쫓고 있다.
한편 안우진은 이날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KS 5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이에 경찰은 인력 13명을 현장에 투입해 선수 신변 보호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