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영일만항이 중고자동차 수출의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시는 7일 중고자동차 수출 전문 기업과 ‘포항영일만항 중고자동차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대우로지스틱스, 삼주마리타임, 씨아이지해운, 포항영일신항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도와 시는 관련 기업이 원활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
항만 운영사인 포항영일신항만은 항만부지 제공과 하역작업의 편의를 제공하고 대우로지스틱스는 중고자동차 하역작업을 총괄 관리한다.
영일만항을 통한 중고자동차 수출은 9월 첫 출항을 시작으로 지난 10월까지 3차례(3204대) 진행하고 항만 여건과 하역작업의 효율성을 검토했다.
시는 항차 당 선적 차량 증가와 수출국이 확대되면 중고자동차 관련 수리 및 부품산업단지 조성과 수출 중고자동차 경매장 형성 등으로 사업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동량이 급감한 영일만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