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의 안면 골절 수술 이후 회복세에 대해 전했다.
콘테 감독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에 1대 2로 패배한 뒤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손흥민의 현재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콘테 감독은 “어제 수술 이후 손흥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며 “그는 부상 상황에 대해 매우 낙담한 상태이지만, 나는 손흥민이 잘 회복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선수였던 만큼 월드컵 출전의 중요성을 잘 안다. 손흥민이 빨리 돌아와 대한민국을 위해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그는 현재 병원이 아닌 집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2일 프랑스 마르세유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사 결과 눈 주위 뼈 4곳이 골절된 것으로 확인돼 지난 주말 수술을 받았다.
당초 손흥민이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회복 정도에 따라 월드컵 출전도 가능하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이 빠진 상태에서 리버풀에 패배하며 프리미어리그 랭킹 4위(승점 26점·8승 2무 4패)로 내려앉았다. 콘테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해 “많은 부상과 직면한 상황이다. 전반전 경기력은 괜찮았지만 결과가 아쉽다”고 평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9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 3차전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