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車 본 남성, 곧바로 달려갔다… 정체는? [영상]

입력 2022-11-07 04:46 수정 2022-11-07 09:43
MBN 화면 캡처

고속도로에서 불이 난 차가 지나던 한 소방관의 초기 진화로 빠르게 진압된 소식이 전해졌다.

6일 연합뉴스, MB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2분쯤 충남 서산시 고북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졸음쉼터 인근을 달리던 차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곧바로 차를 갓길에 세우고 대피한 뒤 119에 신고했다.

MBN 화면 캡처

MBN이 공개한 당시 영상을 보면 갓길에 세워진 검은 승용차에서 큰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다른 차들은 화재 현장과 가까운 2차선을 피해 1차선으로 주행하고 있었다.

이때 한 차가 불이 붙은 차 뒤쪽으로 다가와 멈췄다. 이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트렁크에서 소화기를 꺼내 화재 차 앞쪽으로 이동했다. 그는 능숙하게 불이 난 차 앞부분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했다. 또 차 문을 모두 열어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다.

이 운전자는 서산소방서 소속 현직 소방관으로 알려졌다. 우연히 고속도로를 지나다 화재 차를 발견하고 진압에 나섰다고 한다.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소방호스 등을 정리하며 대원들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승용차를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33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3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