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지 두 달 만에 음주 생일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기간은 김새론이 “깊이 반성하겠다”며 자숙하겠다고 밝힌 시점이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김새론 눈물의 카페 알바, 진정성 의심 받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같은 날 김새론 소속사 측이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건 후 생활고로 한동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다고 알린 이후 해당 영상이 게재됐다.
이씨는 “이 내용(음주 파티)과 관련해 김새론 지인들, 과거 함께 일했던 이들에 ‘이걸 다루는 게 맞냐’고 조언을 구했다”며 “그럼에도 진정성 있는 자숙을 위해서는 필요한 게 아닌가 해서 이 내용을 다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새론의 생일이 7월 31일이라며 “김새론이 그날 오후 (지인들에) 자기 생일파티에 와달라고 했다”며 김새론이 직접 만들어 보냈다는 생일파티 초대장을 공개했다.
초대장에는 생일파티 참가 준비물로 ‘몸뚱이와 술’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씨는 “이 시점이 음주운전으로 검찰로 송치된 지 불과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며 “검찰 송치 불과 한 달 만인 7월에 자신의 생일 초대장을 만들어서 지인에게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내용을 보면 진정성 있는 자숙인가 의문부호가 붙는다”며 “물론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생일파티는 할 수 있지만 연예인으로서 음주운전 두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있는 자숙을 한 것인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에 김새론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변압기 및 가로수 등 시설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검사 결과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나타났다.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훌쩍 넘긴 수치다.
그가 낸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 나 신사동과 압구정동 일대는 4시간30분가량 정전됐다. 카드 결제 등이 되지 않아 주변 상권 일대도 피해를 입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