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로봇타워, 녹색건축인증 그린 1등급 선정돼

입력 2022-11-06 13:17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자리한 인천로봇랜드 내 로봇타워.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청라국제도시 인천로봇랜드 로봇타워가 국토교통부·환경부 지정 인증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의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그린 1등급)에 재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녹색건축인증은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 절약 및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 건축물에 친환경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에너지 및 환경오염, 재료 및 자원, 물 순환관리, 실내환경 등 7개의 전문분야와 38개의 세부항목을 심사하고 결과에 따라 최우수등급, 우수등급(그린 2등급), 우량등급(그린 3등급), 일반등급(그린 4등급) 등으로 나눈다. 관련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상 국내 인증시설 중 최우수등급 건축물은 2.7%에 불과하다.

앞서 로봇타워는 2017년 7월 준공 당시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이어 인증 유효기간(5년) 만료를 앞둔 지난 8월 연장심사를 거쳐 또다시 최우수등급으로 재선정됐다. 시의 공유재산 중에서는 처음으로 2회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은 건축물이다.

시는 지열 및 태양열의 친환경 에너지 이용, 온실가스 배출 저감, 전기차 충전소 운영, 음식물 감량기 및 화장실 조명감지기 설치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최우수등급 재선정에 유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로봇타워는 우리 인천 전략산업의 중요한 자산이자 로봇기업의 보금자리인 만큼 안전뿐만 아니라 환경적 측면에도 각별히 신경쓰겠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민과 입주기업이 계속 신뢰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물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테크노파크(로봇산업센터)가 관리·운영하는 로봇타워에는 시스콘, 로보웍스, 프렌즈시스템 등 60여개 로봇관련 유망기업 및 기관이 입주해 있다. 또한 로봇산업 저변확대를 위한 로봇교실, 로봇대회, 컨퍼런스, 세미나 등 여러 로봇 관련 행사를 운영·지원하고 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