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26)이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양종구)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감독상은 프로축구 울산 현대를 우승으로 이끈 홍명보(53) 감독에게 돌아갔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2일부터 이틀간 연맹 소속 체육기자들의 투표를 종합해 올해의 지도자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며 “홍명보 감독과 우상혁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6일 발표했다.
우상혁은 지난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 높이뛰기에서 2.36m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높이뛰기 2.34m를 기록해, 한국 육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7월 미국 오리건주에서 벌어진 2022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9월 군에서 전역한 뒤 10월 용인시청 육상팀에 입단했다.
홍명보 감독은 올 시즌 울산 현대를 한국프로축구 K리그1 우승으로 이끌었다. 탁월한 지도력으로 선수들을 지휘하며 17년 만에 울산 현대에 K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홍 감독은 하나원큐 K리그 2022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우상혁과 홍명보 감독은 다음 달 1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하는 체육기자의 밤 행사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지도자상을 받는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