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친환경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확충에 나선다.
시는 무공해 자동차 민간·공공 보급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8억 1300만원을 지원해 수소 승용차 25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10월 말까지 8대에 대한 등록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무공해차 보급사업비 35억 6200만원을 확보해 수소 승용차 45대와 공단 내 통근버스 6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수소차 보급 확대에 따라 수소 충전 그린모빌리티 인프라도 구축한다.
수소충전 전문기업 코하이젠은 80억원을 들여 포항철강산업단지에 장흥 상용수소충전소를 내년 3월 말까지 건립한다. 이 사업은 환경부 민간보조사업으로 추진한다.
시는 2025년까지 5곳(남구3·북구2)의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또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인 ‘북부권 버스 공영차고 미래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을 신청했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북부권 버스 공영차고의 영일만4일반산단 내 부지 이전과 연계해 128억원을 들여 액화수소 상용충전소,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구축 등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교통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원학 포항시 환경국장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의 신속 전환, 미래 모빌리티 무공해차 중심 생태계 조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