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던 어머니를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 강도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 오전 11시30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 B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1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택배 기사를 가장해 B씨의 집 안에 침입한 뒤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 남편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후 2시30분쯤 인천 중구 운서동의 길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B씨는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