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손흥민 안와골절 수술 성공적… 월드컵 준비”

입력 2022-11-05 10:04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전반 27분경 부상해 응급 처치를 받고 있다. 뉴시스

안와골절 부상을 입은 한국 축구 축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손흥민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4일 진행된 수술은 잘 마무리됐다. 의료진이 바라던 대로 과정이 잘 진행됐고, 외관으로도 긍정적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수술에 걸린 시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당초 주말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구단에 요청해 수술 날짜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날 오후 팀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수술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직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것이냐”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일(현지시간)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음벰바의 어깨와 얼굴이 충돌해 쓰러졌다. 당시 손흥민의 왼쪽 눈두덩이는 부어오르고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의료진은 더 이상 그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판단해 손흥민을 라커룸으로 데리고 갔다.

검진 결과 손흥민은 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뼈에 골절상을 당했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