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손흥민 수술 중”…월드컵 출전 여부 미정

입력 2022-11-05 09:16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 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 6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 전반 27분경 부상해 응급 처치를 받고 있다.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현지시간으로 4일 손흥민(30)이 수술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월드컵 출전 여부는 미정이다.

콘테 감독은 이날 오후 팀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수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사흘 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원정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상대 팀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친 뒤 쓰러졌다. 당시 왼쪽 눈두덩이가 퉁퉁 부어오르고 코피도 흘렸던 손흥민은 검진 결과 눈 주위 뼈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돼 수술을 받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손흥민이 부상을 입은 ‘초비상’ 상황을 맞게 됐다. 일각에선 손흥민의 회복이 빠를 경우 월드컵 참가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선수 보호 측면에서는 탐탁지 않다.

복귀 시점을 놓고 전망이 분분한 가운데 콘테 감독은 ‘아직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것이냐’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한국은 월드컵 H조에 편성돼 오는 25일 우루과이, 29일 가나, 그리고 다음달 3일 포르투갈과 경기를 치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