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라이프치히도 16강행… UCL 16개 팀 확정

입력 2022-11-03 14:49

AC밀란(이탈리아), 라이프치히(독일) 등 강호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16강에 합류했다. UCL은 본선 조별리그 일정이 끝나면서 토너먼트를 치를 16개 팀을 모두 확정했다. 16강 조 추첨은 오는 7일 진행될 예정이다.

AC밀란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 UCL E조 조별리그 최종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4대 0 대승을 거뒀다. 막판까지 조 2위 자리를 놓고 잘츠부르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밀란은 홈구장에서 승리를 거두고 3승 1무 2패 승점 10점을 거두며 조 2위로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라이프치히도 같은 날 사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4대 0 대승을 거두고 막차를 탔다. 양 팀은 경기 전까지 승점이 3점 차에 불과해 승패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미 16강 진출 팀이 확정됐던 H조에선 파리생제르맹(PSG)이 조2위로 내려앉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애초 PSG가 조 1위였으나, 벤피카가 마지막 경기에서 마카비 하이파를 6대 1로 꺾으면서 서로 승패 득실에서 동률이 됐고, 결국 원정 다득점 결과 벤피카가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조 1위로 올라온 팀들은 16강에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가 속한 스타군단 PSG와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UCL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소화하면서 16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잉글랜드 팀 4곳과 독일 팀 4곳이 모두 살아남으면서 강세를 보였고,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스페인은 한 팀밖에 올리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번 조별리그에선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탈락한 것이 이변으로 평가됐다.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7일 진행된다. 16강전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인 2023년 2월 15일부터 시작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