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급격히 확산하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방제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겨울 가뭄과 봄철 고온현상 등 이상기후로 인해 소나무 생육환경이 악화되고 매개충의 활동시기가 앞당겨져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이 빨라졌다.
이에 시는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지역 내 전역 소나무 5000여본을 예찰했으며 헬기 및 드론을 활용해 방제를 실시했다.
또 피해유형별로 내년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을 재수립하고 피해현황에 따라 방제구역을 세분화해 구역별로 순차적인 방제를 위해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집단고사지역은 숲가꾸기사업을 확대·시행하고 나무주사를 통한 예방으로 복합 방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일에는 소나무재선충병 긴급방제 발대식과 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방제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설계·시공·감리 기술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제인력의 전문성 강화 및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방법, 산림작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교육 등을 했다.
이어 방제사업의 품질향상 및 설계·시공·감리요령, 산림청 개정지침 안내, QR코드를 활용한 방제방법, 피해현황 및 향후 방제전략 등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현장 애로사항과 효율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개선방향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토론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성공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설계단계에서 조사원의 빈틈없는 조사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방제사업에 참여하는 포항시 관계자와 산림기술자들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임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