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이 추진한 일반산업단지 유치효과가 세수증대로 이어지면서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음성군에 따르면 관내 산업단지 26곳에 입주한 517개 기업이 납부한 군세가 2019년 174억원, 2020년 188억원, 2021년 240억원, 올해 10월 기준 277억원으로 나타났다.
산단 기업체 납부액이 군세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 16.9%에서 2020년 17.6%, 지난해 18.4%, 올해는 지금까지 19.5%로 높아지고 있다.
군은 산단 입주기업에서 올 연말까지 총 289억원의 군세가 징수될 것으로 전망했고 이는 군세의 20.3%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DB하이텍(38억원), 일진다이아몬드㈜(19억원), 한화솔루션㈜(14억원) 등 우량기업들의 영업실적 호전도 지방소득세 증가에 이바지했다.
군은 지난해 산단 조성에 따른 세입 증가로 군세 결산 징수액이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 4위, 광역시 내 군을 제외하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산단 입주업체의 토지 취득과 공장 등 신·증축 건축물 취득세, 재산세 증가와 산단 내 우량기업 유치로 지방소득세 증가가 두드러진다. 군세는 지방소득세, 주민세, 재산세, 취득세, 자동차세, 담배소비세 등이 포함된다.
현재 조성이 끝난 성본산업단지 등 18개 산업단지에 437개의 기업체가, 상우산단, 금왕테크노밸리, 리노삼봉산단 등 조성 중인 8개 산업단지에는 80개의 기업체가 입주한 상태다.
산업단지 조성과 우량기업 유치 효과가 자체 재원 확보의 근간을 마련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군은 무분별한 개별공장 입지 수요 조정, 기업 집단화 조성의 체계적 관리로 환경보전과 난개발 방지에도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3일 “산업단지 조성과 우량·강소기업 유치를 통한 지방세 증가로 열악한 재정살림을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순차적으로 마무리해 우량기업을 유치하게 되면 2025년 6월까지 1만3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