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장 폐지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장 대표는 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질의 시간을 가지고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및 상장 폐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상장 폐지라는 표현이 기사에 자주 등장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라고 해명했다.
위믹스는 최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 제공을 이유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앞서 위믹스는 자체 공시를 통해 이달까지 약 2억 4590만 개의 암호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유통량은 지난 28일 기준 3억 1842만 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들은 2주간의 소명 절차를 통해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현재 거래소들의 모임인 닥사(DAXA)와 소통하고 있다”라며 “그들이 원하는 자료를 충분히 소명 중이다”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닥사의 제1의 책무는 선량한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상장 폐지는 어려운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위믹스의 한계를 인정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위믹스는 충분하지 않다. 지금 개선책을 내놨지만, 앞으로도 보완책을 내야 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지난해를 돌이켜볼 때 (위믹스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코인”이라며 “매우 많은 코인 홀더들이 있는 상황에서 거래소가 우리에게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