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과정에서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2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손제한 경무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소방재난본부 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 이태원역, 다산콜센터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특수본은 경찰에 대해서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미리 예상해 지원 요청한 사실이 있는지, 또 112신고 당시 경찰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 구청의 경우 행사 전 협의를 통해 인파 안전에 대한 논의를 했는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서울교통공사나 이태원역 등은 무정차 통과 요청 여부, 지하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 사고 가능성을 예측했는지 등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