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의 숨은 비경을 간직한 비봉산 박달고치 숲길(사진) 조성 사업이 마무리됐다.
군은 비봉산을 찾은 등산객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 14억원을 투입해 총 길이 14.94km의 숲길을 완성했다.
‘봉황이 강을 건너 산으로 날아가는 형상’이라는 뜻이 담긴 비봉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등산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인제읍 시가지를 감싸 안고 흐르는 내린천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비봉산 박달고치는 백패킹 명소로도 유명하다.
군은 2020년 살구미~박달고치 4.16km 구간과 박달고치~고사리 밤골 5.65km 구간을 조성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피아시 군유지~원대교 3.67km 구간이 준공됐다. 지난달 밤골~피아시 1.46km 구간을 마지막으로 비봉산 박달고치 숲길 전체구간이 완공됐다. 살구미는 인제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군 관계자는 “원대리 자작나무숲과 내린천 래프팅 등 인접 관광자원과 연계해 더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