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 본예산 2조34억…‘본예산 2조 시대’ 열었다

입력 2022-11-01 14:40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일 세종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년도 본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내년도 본예산에 2조34억원을 편성해 세종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1조9213억원보다 821억원(4.3%) 늘어난 수치다.

세입 예산안의 경우 지방세 추계는 8720억원으로 전년대비 469억원(5.7%)이, 세외수입은 2284억원으로 114억원(5.2%)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족한 세입 재원을 보완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 기금 예탁금 1600억원을 활용하고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시는 건전재정 기조를 우선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일 경우 예산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여민전 캐시백 운영을 위한 예산 150억원, 소상공인자금 금융지원을 위한 예산에 45억4600만원을 편성했다. 또 신용보증재단 운영에 16억1100만원,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에 7억8600만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에 50억4000만원이 각각 편성됐다.

자연재해와 교통사고·환경오염 등 위해 요소로부터 시민들을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하천 재해예방사업에 123억7000만원,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에 76억4600만원, 소하천 정비에 61억7900만원, 교통약자 보호구역 개선사업에 13억원, 비위생매립지 정비 사업에 37억5500만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지식산업센터 등 창업공간 확대를 위한 예산은 150억6300만원이 편성됐고 대중교통 버스 구입에는 101억4900만원이 반영됐다. 여기에 지역특화사업 육성을 위한 예산은 23억5900만원이, 자율주행 R&D 지원에는 37억3300만원이,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에 27억4300만원이 각각 배정됐다.

문화예술도시 조성을 위한 예산으로는 장욱진 생가 기념관 건립에 38억1300만원, 반다비빙상장 건립에 109억9600만원, 조치원 전천후 테니스장 조성 사업에 25억원을 편성한다.

이밖에 취약계층을 위한 기초연금 816억원, 부모급여 282억200만원 등 세대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시민편익을 증진해 미래전략수도의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시민과 약속한 정책과제들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재정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