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1일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 세계평화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박형준 시장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국제기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평화포럼은 인류가 직면한 현안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다. 올해 포럼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역할’을 주제로 총 6개의 세션으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유엔(UN)이 지정한 ‘글로벌 목표 2030’의 시대적 과제를 사람·지구·번영·평화·협력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점검했다. 또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가 종료되는 2030년, 인류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박람회(엑스포)를 유치하려는 부산의 역할을 조명했다.
반 전 유엔사무총장이 기조연설자로, 박용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기조 발제자로 단상에 오르는 등 저명한 세계 석학 등이 자리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코로나 이후의 세계’의 저자인 제이슨 생커 프래스티지이코노믹스 회장과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소장인 댄 스미스, 변호사이자 브라질 ‘아미’(BTS 공식 팬클럽) 대표인 마리아나 파시롤리 등도 참여했다.
시는 이날 포럼에 앞서 국내 소재 국제기구 사무소장 등 13명을 국제기구자문단으로 위촉했다. 국제기구자문단은 국경을 뛰어넘는 도시 간 국제협력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공통된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결성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이들과 국제기구 유치·운영 계획,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비전 등을 공유하고 세계도시들과 협력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