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진흥원, 기업 기술지원사업 성과 ‘톡톡’

입력 2022-11-01 13:58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본관과 기업지원1동 전경.

전북 전주에 있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탄소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의 기술애로 해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술지원사업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소부장혁신지원사업 기초소재분과에 본격 참여해 모두 28건의 기술애로분석 및 단기기술지원, 융합형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진흥원은 이 사업을 통해 기술정보·설계, 시제품, 특성평가, 사업화 등 탄소 소부장 기업이 겪는 문제 해결을 위해 내부 전문가를 매칭하고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해양 미세플라스틱 수거장치를 개발한 대성중공업은 해양쓰레기 수거 장치가 해상 부유물이나 플라스틱 조각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장시간에 걸쳐 바다에 투입돼 쓰레기 수거 및 분류, 파쇄 등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개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재생탄소섬유를 생산·판매하는 카텍에이치는 제조 공정 과정에 적합한 장비구성 방법 및 자동차부품 개발 등 수요처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활성탄소섬유를 활용한 필터샤워기 제작 업체인 워터블의 경우 국내·외 시장발굴을 위한 마케팅 전략과 관련해 자문을 받고 신규 유통채널 개발 및 해외판로개척 등의 지원을 받았다.

탄소소재는 고기능성 첨단소재로 각광받으며 우주·항공·방산 및 자동차, 풍력 블레이드를 비롯해 환경정화필터 등 산업용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기술개발과 실용화에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다.

방윤혁 한국탄소산업진흥원장은 "국내 탄소 소부장 기업의 혁신역량 발굴과 문제해결을 지속함으로써 탄소소재 융복합기술이 국내 신성장 산업을 뒷받침하는 가교역할을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각종 정책 추진과 기업지원 활동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탄소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의 기술지원이 필요한 기업은 홈페이지 또는 기업활성화실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2003년 전주시가 출연해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로 출발한 뒤 지난 해 2월 국가로부터 탄소산업 진흥을 위한 대표 기관으로 지정되며 명칭이 바뀌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