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이태원 사고 대책지원단’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7명의 장례절차 등을 돕기 위한 것이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이 단장을 맡은 지원단은 총괄반, 장례지원반, 언론대응반으로 구성됐다. 시는 31일 오후 청사 1층 시민숲 입구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이날부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현재 시에 거주하고 있거나 연고를 가진 희생자들의 장례지원을 위해 사무관 이상 직원을 1대 1로 유족과 묶어 체계적 지원에 나섰다. 담당 주소지 자치구에서도 장례식장에 직원을 파견해 장례절차 등을 돕고 있다.
또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이 정해지자 애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 터미널, 광주송정역 등 47곳에 애도 현수막을 내걸었다.
시는 유가족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정부안이 확정되면 신속히 생활안정지원금과 장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 애도기간 중 불요불급한 행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취소 또는 연기한다. 애도기간 이후 행사 등을 추진할 경우에도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전사고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은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