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골드버그 대사 “IRA 관련 한국기업 우려 인지”

입력 2022-11-01 12:0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1일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한국 기업이 많은 우려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과 협력을 통해 양국 동맹에 걸맞는 방식으로 이 현안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미 간 합의가 충실한 내용을 갖기 위해서는 양국이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있어서 호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미 IRA에 대해 우리 산업계가 갖고 있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 양국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제가 미국 의회 지도자들에게 (IRA 관련)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한 일이 있다”면서 “한·미동맹의 안정적 지속적 포괄적 발전을 위해 한국 측 우려가 합리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대사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미 당국 고위 관계자 20명에게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내용이 포함된 IRA의 개정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