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놀이로 성장하는 아이들’ 보급 나서

입력 2022-11-01 11:43

초등학교 2학년 창체 ‘협동 바운스’ 놀이 수업에서 어린이들이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계속 띄우기 위해 서로 호흡을 맞추고 협동하며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협동이라는 가치를 몸으로 체험한다.

4학년 체육 ‘큰 원 만들기’ 놀이 수업, 선생님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큰 원을 이루기 위해 함께 계속 움직이는 신체활동을 통해 소외된 학생 없이 모두가 즐겁게 참여해 공동체 일원임을 느낀다.

5학년 학생들이 수학 ‘분수의 덧셈과 뺄셈’ 시간에 친구들과 ‘문제 겨루기’ 놀이 수업으로 흥미롭게 배운다.

경기도교육청은 초등 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 활성화를 위해 이처럼 ‘놀이 수업 사례 동영상’을 도내 초등학교에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

초등학생들이 놀이 수업을 통해 즐겁게 학습하고, 친구들 간에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해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기르는데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영상은 총 4편으로 구성됐다.

2학년 창체 놀이수업, 4학년 체육 놀이수업, 5학년 수학 놀이수업, 교사·학생 인터뷰, 놀이 공간 활용, 온·오프라인 놀이 콘텐츠 누리집 소개 등으로 1편을 제작했다.

놀이수업 이해를 돕는 체육, 수학, 창의적체험활동 수업 사례 3편을 추가해 구성했다.

영상은 유튜브 채널 ‘경기교사온 TV_초등’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고, 관련 자료집을 경기교육모아 누리집 학생중심 교육과정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1월에는 교과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놀이활동 방법을 소개한 동영상 10편, 자료집 35편 총 45편을 개발·보급한 바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놀이중심 교육과정이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균형 있게 기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교육은 기본과 기초를 갖춘 미래인재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과 과장은 “놀이는 학생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배우는 방법이며, 이를 통해 창의성과 사회성, 자기주도성을 키울 수 있다”며 “앞으로도 초등 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 활성화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