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청장 “사고 직전 위험 알리는 112 신고 다수 확인”

입력 2022-11-01 11:38 수정 2022-11-01 18:50
윤희근 경찰청장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현장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경찰청 제공.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 신고가 다수 있었지만 현장 대응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윤 청장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 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고 내용을 보면 사고 발생 이전부터 군중이 몰려 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급박한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부터 진상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은 언론을 포함해 국민께 소상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인해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아울러 이번 사고를 지켜보면서 큰 충격을 받으셨을 국민께도 관계기관장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국민 안전에 대한 무한책임을 다시 한번 통감하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