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8호선 연장 ‘별내선’ 적기 개통 위해 자체 점검

입력 2022-11-01 09:16
경기도가 지하철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구리시와 남양주시 별내까지 연결하는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의 적기 개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1일부터 4일까지 현재 시공작업이 한창인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에 대해 ‘철도종합시험운행’을 대비한 자체 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철도종합시험운행에서 지적될 수 있는 사항을 최소화하고 자칫 개통이 지연되는 상황 방지와 적기 개통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철도종합시험운행은 건축한계와 설비 작동 등을 확인하는 공종별 시험을 시작으로 운영사와 합동으로 시행하는 사전점검을 거쳐 시설물 검증시험, 영업시운전 과정으로 진행된다.

점검 대상 구간은 별내선 1~6공구 중 서울시 구간인 1~2공구를 제외한 경기도 구간인 3공구(구리시 토평동~구리시 수택동), 4공구(구리시 수택동~남양주시 도농동), 5공구(남양주시 도농동~구리시 사노동), 6공구(구리시 사노동~남양주시 별내동) 총 4곳이다.

점검은 초기 점검, 1단계(전기 공급에 따른 장비 가동 및 정거장 마감 확인) 점검, 2단계(공종별 시험 전 최종 확인) 점검 등 총 3개 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단계별 현장 자체 점검과 발주처 합동 점검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점검자로 공구별 각 분야(토목, 건축, 전기, 기계 등) 공사관리관과 책임건설사업관리단이 직접 나설 예정이다.

점검 항목은 지하철 점검시설 설치 여부, 정거장 내 시설 편의성, 기계 장비 가동상태 등 총 482개 항목이다. 이 항목들은 경기도가 2019년 7월 하남선 철도종합시험운행을 통해 도출한 사항들이다.

특히 사전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즉시 개선이 가능한 것은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 사항은 이행 여부를 단계별로 모니터링하며 시공 중 반영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구자군 경기도 철도건설과장은 “지역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점검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선점을 발굴·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잘 준비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별내선이 적기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별내선은 연장 길이 총 12.8㎞로 서울 지하철 8호선과 연결해 서울 강동구에서 구리시를 지나 남양주 별내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하남선에 이어 경기도가 직접 추진하는 광역철도사업으로 현재 공정률은 84%다. 추후 별내역에서 4호선 별가람역까지 3.2㎞가 추가로 연결될 예정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