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한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31일 “이지한 배우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며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여한 이지한은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 등에 출연했다. 얼마 전 935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치어리더 김유나(24)도 이태원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2016년 한국프로야구 LG트윈스 응원단 치어리더로 데뷔한 김유나는 2018년부터는 KIA타이거즈 소속으로 활동했다.
개그맨 김영철은 이날 오전 방송한 파워FM ‘김영철의 파워 FM’에서 “29일 저녁 이태원 촬영을 짧게 진행하고 철수했다. 바로 몇 시간 전 그 자리에 있어 더욱 믿어지지 않는다. 생각하면 가슴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라며 애통해 했다.
가수 정동원은 참사를 애도하며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월 11일 발매 예정이던 정동원 두번째 미니앨범 ‘사내’의 발매 및 모든 프로모션 일정과 11월 2~3일 예정이던 콘서트의 티켓 오픈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고 알렸다.
방송사들은 잇달아 제작발표회와 기자간담회 일정을 연기하고 방송 편성을 변경했다. tvN은 오는 2일 예정돼 있던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제작발표회를 연기하고 ‘줄 서는 식당’ ‘우리들의 차차차’ ‘회장님네 사람들’ ‘청춘MT’ ‘놀라운 토요일’ 등 예능 프로그램 결방을 확정했다. CJ ENM은 이번주 ‘2022 MAMA 어워즈’ 글로벌 기자 간담회를 연기했다.
JTBC도 ‘톡파원 25시’ ‘최강야구’ ‘오버 더 톱-맨즈 챔피언십’ ‘두 번째 세계’ ‘인생 리셋 재데뷔쇼-스타 탄생’ ‘세계 다크투어’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결혼에 진심’ ‘K-909’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 방송을 이번 주 쉬기로 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