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1일 인천시청 2층 대회의실에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다음 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시·도 청사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에 함께하기 위해 시청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시 간부공무원들은 이날 먼저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인천시민 희생자뿐 아니라 모든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다. 시는 조문객 편의를 위해 출입카드 없이도 합동분향소 출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최기건 시 총무과장은 “이번 사고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기원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인천시민 5명을 포함해 모두 154명이 희생됐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