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실질적인 업무를 관장하는 18개 시군의 단체장과 전날에 이어 잇따라 축제 안전에 대한 대책 회의를 가졌다.
경남도는 31일 오전 최만림 행정부지사 주재로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도내 열리는 시군 축제 및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시·군 부단체장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 앞서 도는 전날 ‘지역축제 안전방안 토의’를 위한 행정부지사-시군 부단체장회의를 가진데 이어 같은 날 오후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행안부 차관 주재의 ‘지역축제 안전관리 방안’ 협조 전달 회의를 했다.
도는 국가애도기간 중 도내에서 열리는 축제 및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안전사고 발생 대비 단계별 조치계획 수립과 행사장 관람객 분산을 통한 밀집 방지 철저 등을 집중점검할 계획이다.
또 경찰, 소방 등 안전 유관기관 합동으로 현장 사고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지역축제 및 대규모 콘서트, 스포츠 행사 등 축제 외 행사에 대해서도 시군별로 안전 점검을 통해 만약의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지사는 18개 시군 부단체장에게 “지역에 예정된 축제와 행사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밀집 공간에 대한 분산 대책 등을 철저히 이행할 것”과 “국가애도기간 철저한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참사 사망자 중 경남에는 20대 남성 1명이 포함 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오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따라 전 시·군과 읍·면·동에 조기를 게양하고, 도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