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4차전 시구 취소… 단체 응원도 중단

입력 2022-10-31 11:26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 자료사진. 뉴시스

2022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초반 1~4차전은 서울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행사를 최소화하고 진행된다. 식순에서 시구는 빠졌고, 응원단 활동도 중단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국가 애도 기간에 열리는 한국시리즈 1~4차전에서 시구를 취소하는 등 사전 행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치어리더를 포함한 응원단의 단체 응원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응원단장은 관중의 안전한 관람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는 11월 1일부터 9일까지 SSG 랜더스 홈구장인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와 키움 히어로즈 홈구장인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그중 시리즈 1~4차전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 애도 기간인 오는 5일까지 편성돼 있다.

SSG와 키움 선수단, 심판 전원은 시리즈 1~4차전에서 모자 왼쪽에 애도 리본을 부착하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11월 1일 오후 6시30분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1차전을 앞두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도하는 묵념도 거행된다.

KBO는 “관중이 안전하게 관람하고 장내외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한국시리즈 기간 중 경기장 안전요원도 증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