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가 다음달 1일부터 ‘철도·항공 승차권 연계 서비스(Rail&Air)’를 시범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교통 솔루션 기업인 ‘에이씨피 마케팅/액세스레일(ACP/AccesRail) 기업’과 제휴된 전 세계 항공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여행사 등에서 항공권을 예매할 때 KTX승차권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발권 시스템이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역 창구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항공과 KTX를 연계한 최적의 경로를 고객에게 안내하고 결제와 발권까지 가능하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도 보다 편리하게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다.
일례로 싱가포르에서 대한민국 부산까지의 여정을 검색할 경우 싱가포르~인천공항까지는 항공편, 인천공항~서울역까지는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고 서울역~부산역까지는 KTX 열차편이 표출된다.
국내 이용자도 해외여행을 갈 때 열차 승차권과 항공권을 별도로 구매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두 승차권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다.
코레일은 우선 싱가포르 항공과 핀에어, 베트남 항공 등 8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대상 항공사를 확대해 세계 100여개 항공사에서 KTX를 함께 예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는 12월 1일 운행 열차와 항공편부터 이용할 수 있고 예매는 다음달 1일부터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구혁서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은 “전 세계 항공사 및 관계기관과 협업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