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협, “정부, ‘생명존중의 날’ 제정해 국민 생명 보호해야”

입력 2022-10-30 17:37 수정 2022-10-30 17:38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30일 성명을 내고 전날 저녁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기공협은 성명에서 “우리의 아들·딸 151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한 데 대하여 큰 슬픔과 비통함으로 애도하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는 분들도 속히 건강을 빠른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병원 입원 치료를 받는 분들의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의료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기공협은 정부에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까지 안전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근본적인 점검과 함께 꼼꼼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기공협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의 대선후보들에게 ‘생명존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정부와 국회에 “‘생명존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주셔서 최우선으로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가는 정책을 펴달라”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서울 이태원에 인파가 몰리며 벌어진 압사 참사로 이날 오후 5시 현재 153명이 사망하고, 76명이 다쳐 229명의 사상자가 났다.

다음은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성명서 전문.

지난 10월 29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에 참석했던 우리의 아들·딸 151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한 데 대하여 큰 슬픔과 비통함으로 애도하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도 속히 건강을 빠른 회복하기를 기원하며 현재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의 생명 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의료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정부는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까지 안전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근본적인 점검과 함께 꼼꼼한 대책을 마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합니다. 목숨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는 ‘생명존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줄 것을 여야 정당과 대선후보들에게 제안한 바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생명존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여 주셔서 최우선으로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가는 정책을 펴주시길 바랍니다.

2022년 10월 30일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