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전 시·군과 모든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하고, 도내 모든 행사에 대한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30일 오전 행정부지사 주재로 18개 시·군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축제 및 행사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재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도는 도내 축제행사장 전수 안전 재점검과 축제·행사장 등 진출입구 안전요원 확대 배치, 행사장 관람객 동선 재점검 및 시각화, 경찰과 소방 등 안전 유관기관 비상 대비 철저, 국가 애도기간 가급적 행사·축제 축소나 취소 권고 등을 지시했다.
박 지사는 축제 관련 안전 점검과 함께 도내 케이블카, 모노레일, 놀이공원 등 안전 점검 철저, 초중고 수학여행 교통수단에 대한 점검, 전 공직자에게는 공직기강 확립 강조 등을 지시했다.
현재 도내에서 진행 중이거나 다음달 열리는 도내 행사 및 축제는 ‘창원국화축제’ 등 14개로 최대 동시 관람 인원 1000명 이상인 행사 등은 안전 계획을 수립해 지역안전관리위원회 축제 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다.
도는 또 도민의 집과 도지사 옛 관사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할로윈 파티인 ‘HAPPY HALLOWEEN in도민의 집’ 행사를 전격 취소했으며, 의령군에서는 청소년한마음 축제를 취소 결정했다.
도와 시·군은 각종 축제들에 대해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이며, 축제에 대한 안전계획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이번 사고를 계기로 특별 점검도 실시 할 계획이다. 도는 또 국가 애도기간 전 시·군을 포함한 모든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박 지사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에 대해 안전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며 “도민들도 대피로 확인과 안전수칙 준수 등 스스로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