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외국인 사망자, 이란인·우즈벡인·중국인 등 19명”

입력 2022-10-30 10:37 수정 2022-10-30 14:04
30일 오전 소방 관계자들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명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로 사망한 외국인은 1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소방 당국이 파악했던 2명보다 늘어난 숫자다.

소방 당국은 30일 외국인 사망자 중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노르웨이인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사망자 중 외국인은 19명으로, 국적은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이라며 “당초 외국인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으나 한국인으로 분류된 피해자들의 국적이 추가로 확인돼 사망자 수가 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압사 사고와 관련 긴급 상황점검대책회의를 열었다.

박 장관은 사고 사상자 가운데 외국인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주한대사관에 관련 사실을 긴급 통보하도록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이날 새벽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을 현장 지원을 위해 파견했다. 파견 직원들은 외국인 통역, 병원 이송 등 외국인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업무를 도왔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