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신원 확인, 사고 원인 규명” 대검 이태원 사고대책본부 구성

입력 2022-10-30 09:55
지난 5월 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최현규 기자

검찰은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해 대검찰청에 사고대책본부(본부장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를 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검은 이태원 지역 관할 검찰청인 서울서부지검을 중심으로 경찰,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신원 확인과 검시, 사고 원인 규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서부지검에는 비상대책반이 구성됐다.

서울서부지검은 사고 발생 직후 한석리 지검장 이하 차장, 형사5부 검사들이 모두 전원 출근해 유관기관과 연락을 유지하며 사고 상황을 살폈다. 서울서부지검뿐 아니라 동부 남부 북부 서부 등 재경지검 검찰청과 의정부지검의 당직 검사들도 전원 비상 대기했다. 서울 전역 병원에 시신이 이송돼 신원 확인과 검시 절차를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대검은 이원석 총장과 유관 부서장, 과장들이 출근해 비상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는 향후 경찰 수사가 진행될 경우 영장 등 관련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방침이 정해졌다. 대검은 일선 검찰청 구성원들의 복무 기강도 강조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