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송도 전에 사망한 46명, 경기 지역 장례식장에 안치

입력 2022-10-30 08:01 수정 2022-10-30 08:07
30일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사망자들이 안치된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사망한 149명 중 심폐소생술(CPR)에도 호흡이 돌아오지 않아 병원에 이송되지 못하고 현장에서 사망한 46명은 경기 지역 장례식장 등으로 안치됐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2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호텔 인근 골목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로 현장에서 사망한 인원은 4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망자는 구급대원의 응급조치에도 호흡이 돌아오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안치된 사망자는 푸른색 모포에 덮여 임시로 도로에 안치됐다가 인근 원효로 실내체육관으로 옮겨졌다.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은 아직 다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우선 이 곳에 안치된 사망자들을 경기 지역 장례식장으로 이송해 안치할 예정이다. 일산동국대병원(20명),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10명), 평택제일장례식장(7명), 실낙원경기장례식장(4명), 양주예쓰병원(3명), 용인세브란스병원(1명) 등이다. 시신 안치를 마치는대로 경찰은 신원 확인을 통해 실종자 가족에게 연락을 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가족들은 서울시나 한남동주민센터를 찾아 신고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실종자 접수를 마친 뒤 사망 여부를 확인해 가족에게 연락한다는 방침이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