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로 149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상자 대다수는 10~2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망자 중에서는 20대가 많았는데,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맞는 핼러윈이어서 거리에서 축제를 즐기려던 젊은 인파들의 희생이 컸다.
오전 6시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압사 사고로 사망은 149명, 부상은 76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중에서는 경상을 입고 귀가를 했거나 병원 치료 중 사망하면서 사망자로 포함된 경우도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부상자 중 중상은 19명이었고 경상은 57명”이라며 “중상자 중에서는 대부분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이송됐기 때문에 사망자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자 상당 수는 10~20대였고, 특히 사망자 중에서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이날 핼러윈 축제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나 실외 마스크 착용 등이 해제되면서 축제를 만끽하려는 인파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됐다. 확인된 외국인 사망자는 2명이고 부상자 15명이었다.
현장에서 응급 조치 중 사망해 원효로 체육관으로 안치가 됐던 사망자들은 인근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02-2199-8660으로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하거나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를 찾아 실종 신고를 하면 된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