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참사 마약 관련 소문, 확인된 바 없다”

입력 2022-10-30 06:45 수정 2022-10-30 10:36
연합뉴스

경찰은 이태원 압사 사고에 마약이 관련됐다는 소문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경찰청은 30일 오전 4시 현장 브리핑 과정에서 마약 관련 신고가 있었는지에 대한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기초적인 내용은 다 확인하고 있다”며 “사고 수습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사상자들이 마약을 투약한 뒤 이상 반응을 보였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는 사고 현장 근처에서 춤추며 노래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면서 “제정신이 아니다” “마약 한 것 같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22분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 119-7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49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 앞서 소방당국에서 집계된 사망자 수는 오전 3시쯤 120명, 오전 4시쯤 146명이었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뒤 부상자가 사망하면서 늘어났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