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데이를 맞아 많은 시민들이 이태원에 모인 가운데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의 한 골목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총 2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이태원로는 양방향 구급차와 소방차, 경찰로 가득했다. 도로에는 부상자들이 구급차의 후송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수의 인파가 몰려 압사 사고가 난 것은 지난 29일 오후 22시 무렵이었다. 이태원로27가길에서 해밀턴 호텔로 나아가는 골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 맨 앞줄부터 넘어진 시민들이 끼여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오전 3시 기준 사망자는 120명, 부상자는 100명이라고 밝혔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