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포 덮인 사람들, 수십명 심폐소생술… 처참한 현장

입력 2022-10-30 00:52 수정 2022-10-30 10:03
100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태원 사고 현장. 양한주 기자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사상자가 10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 ,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0시23분 기준 100명 이상의 심정지 추정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태원 일대는 말 그대로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 관계자는 “수십명이 심폐소생술 중이다. 사상자가 너무 다수라서 확인이 안 된다. 100명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차만 100여 대가 출동하며 일대 도로는 통제됐다. 소방대원은 358명이 출동해 현재까지 응급처치를 진행하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희생자들을 분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초 사고 신고 일시는 29일 밤 10시15분쯤으로 파악됐다. 사고 장소는 용산구 이태원로 173-7 해밀턴 호텔 옆 골목 일대 행사장이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건 발생 시각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에는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