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장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응급의료팀 파견 등 2차 긴급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다수의 심정지 사태를 보고 받자 마자 1차 지시를 통해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지시한 데 이어 2차로 의료 관련 긴급 지시를 추가로 내렸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경찰청, 지자체 등에서는 전국 일원에서 치뤄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 및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후 11시 30분 현재 해밀턴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