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지난 27일 김재형 전 대법관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인하대 ILS어울림홀에서 열린 이번 특강은 대법관을 역임한 법조인의 법지식 활용 경험을 듣고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전 대법관은 ‘입법과 판례: 법률해석의 경계’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다양한 대법원 판결들을 예시로 법률을 해석하는 여러 판단 기준을 제시하고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설명했다. 강연이 끝난 이후에는 법학전문대학원생들과 활발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김 전 대법관은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판사로 3년가량 재직한 뒤 서울대학교 민법 교수로 자리를 옮겨 21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지난 2016년 대법관으로 임명된 뒤 올해 9월 퇴임하며 6년의 임기를 마쳤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인천의 유일한 로스쿨로 지역 대표 법조인 양성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인천지방검찰청 이재인 검사, 졸업생 류광후 변호사 등 외부인사 초청 특강을 비롯해 ‘선배와의 런치 미팅’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분야의 법률실무를 체험하는 교육과정 또한 제공하고 있다.
정영진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판례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예비 법조인으로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