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회는 최현아 의원(사진, 해룡신대리)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원 수급 정책을 지적하면서 ‘전남 초중등 교사 감축 철회’를 대표발의 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사 정원을 감축하는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에 따라 2023년 전남 교원 정원을 327명 감축한다고 통보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2023년에는 지난해 대비 270명이 감소 된 교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현아 의원은 제264회 임시회 정례회에서 가진 대표발의를 통해 “정부의 방침은 변화된 교육환경, 도서 지역이 많은 전남도의 공립 중등학교 현실 등을 무시하는 시대를 역행하는 결정이다”며 “소규모학교의 경우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큰 규모의 학교보다 학급 당 교사를 더 많이 배치할 수밖에 없고, 이에 해마다 1000여명의 기간제교사를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남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원 정원 감축을 철회하고, 지역별 교육여건과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전남의 공립 중등교사(교수 교과) 결원과 신규 충원 비율은 2019년 67.5%, 2020년 50.3%, 2021년 53.8%로 결원 대비 충원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학년도 중등교사 선발 인원도 320명으로, 결원의 38.1%를 채우는 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