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혐오 카녜이 웨스트…"앨범 제목 '히틀러'로 지으려 했다"

입력 2022-10-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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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힙합 스타 '예'(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가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연예계에서 속속 퇴출당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히틀러를 숭배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예와 동업한 적이 있다는 한 업계 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과거 그가 했다는 히틀러 숭배 발언을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그는 히틀러가 그렇게 큰 힘을 축적할 수 있었던 게 얼마나 놀랍냐면서 히틀러를 칭송하곤 했다"면서 "그는 '히틀러와 나치가 독일 국민을 위해 성취한 모든 위대한 것'에 대해 얘기하곤 했다"고 말했다.

예는 또 나치즘의 경전 격인 히틀러 저서 '나의 투쟁'을 읽었다는 것을 대놓고 언급했으며, 특히 선전선동 행보에서 히틀러와 나치에 경의를 표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딴 '예'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했는데, 원래는 앨범 이름을 '히틀러'로 지으려 했다고 다른 복수의 소식통이 CNN에 말했다.

이들 소식통은 웨스트의 보복을 우려해 익명 보도를 요구했다.

웨스트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